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김혜수)은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과 공동으로 오는 7월 9일 일본 국립분라쿠극장과 7월 13일 국립극장 오키나와 대극장에서 창극 '춘향'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판소리의 본고장인 전북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이 오사카와 오키나와를 순회하며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현대적 매력을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공연은 예매 단계부터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오사카 공연에는 1,977명이 신청해 약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오키나와 공연에도 1,342명이 응모해 약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오키나와 공연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간사이 지역을 벗어나 직접 개최하는 첫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문화원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오키나와까지 문화교류의 범위를 확대하며 지역 간 문화 네트워크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키나와 공연에는 일본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구미오도리와 류큐무용 보유자를 비롯해 국립극장 오키나와 예술감독, 일본 전통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판소리와 창극 관계자들도 함께해 양국 전통공연예술인의 교류가 이뤄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사카 공연에도 일본예술문화진흥회 이사와 국립분라쿠극장장, 분라쿠협회 관계자 등 일본 전통공연예술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이번 공연이 양국 전통예술계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작 '춘향'은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춘향가'를 바탕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이 새롭게 제작한 대표 창극이다. 지난 4월 전북 남원에서 초연됐으며, 익숙한 이야기 전개보다 춘향의 시선과 내면에 집중해 사랑과 이별, 기다림, 수난, 재회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배삼식 교수가 대본을,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한승석 교수가 작창을 맡았으며, 연출가 김정이 무대 연출을 담당했다. 긴 '춘향가'의 서사를 '서', '이별', '그리움', '신연맞이', '수난', '재회', '어사출도', '다시 사랑가' 등으로 압축하고, 판소리 특유의 소리와 음악, 무용을 결합해 춘향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