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와 외교부, 빙그레가 광복 81주년을 맞아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광복을 보지 못한 독립유공자 30인의 ‘대한민국 명예여권’을 제작했다. 명예여권은 후손들에게 전달됐으며, 제작 과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도 온·오프라인에서 공개된다.

국가보훈부는 외교부, 빙그레와 함께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월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독립운동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다 광복 이전에 숨진 독립유공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대한민국 여권을 모티브로 제작한 명예여권에는 유공자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비롯해 독립신문, 태극기, 하얼빈역,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운동사와 관련된 기록과 장소를 디자인 요소로 담았다.
제작 대상은 1945년 8월 15일 이전에 해외에서 숨진 독립유공자 가운데 건국훈장 독립장 이상을 받은 30인이다. 안중근·이애라·박영희를 비롯해 김갑, 김교헌, 김약연, 나철, 문창범, 윤세주, 정순만, 편강렬 등이 포함됐다. 대상자 명단과 주요 공적은 보도자료 3~4쪽의 표에 정리돼 있다.
안중근 의사는 의병 활동을 전개하고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 옥중에서는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다 1910년 순국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이애라 지사는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밀서를 운반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오다 일제 헌병에게 체포됐다. 고문 후유증으로 1922년 순국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박영희 지사는 청산리전투에 참여하고 대한독립군단과 신민부에서 활동했으며,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명예여권은 7월 18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전달식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전달됐다.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희곤 독립기념관장, 외교부와 빙그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캠페인 영상은 국가보훈부와 빙그레의 공식 유튜브·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국립서울현충원 미디어월, 방송 광고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와 빙그레는 2023년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2024년 ‘처음 입는 광복’, 2025년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는 명예여권을 매개로 해외에서 생을 마친 독립유공자들의 삶과 공적을 알린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은 대한민국이 영원히 기억해야 할 영웅”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독립유공자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국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